내가 탄 비행기는 이스타 항공이었다. 아침 7시 55분비행기 여서 결국, 맥주 한 잔 마시고, 잘려고 했지만, 밤을 새고 말았다!
무지무지하게 피곤했다. 게다가 내가 예약한 호스텔의 체크인 시간은 오후 3시였다. 내가 이 호스텔에 도착한 시간은 1시였는데 말이다... 정말 슬프지 않을 수가 없었다.
나는 일단 카페에서 검색한 정보들을 가지고 실행에 옮기기로 하였다.
첫 째, 환전과 유심 칩은 입국심사가 끝나고 할 것. (그도 그럴 것이 생각보다 입국 심사에서 시간이 걸렸다.)
그리고 나는 환전을 먼저 미국 달러로 바꾸고, 다시 미국 달러를 대만 달러로 바꾸는 이중 환전을 했다. 내가 환전 했을 때 비율은 1달러에 29.75였다.
유심은 입국에서 나오자마자 지하로 가기 전에 보면, 유심 칩을 판매하고 있는 곳이 있다. 간단한 영어로 주문하면 된다. 나는 12일 정도를 있을 예정이었는데 10일, 15일 단위 밖에 없었다. 그래서 물어보니 10일이 끝나면 3일을 추가해야 한다고 했다. 그렇게 하면 800 대만 달러가 되지만, 15일 짜리는 700 대만 달러라서 결국 15일짜리 유심으로 구매하였다.
유심 구매를 마치고, 지하로 내려가서 1819번 국광 버스를 타고, 시내로 진입하기로 하였다. 나는 이 부분을 제대로 검색하지 않아서, 그냥 자동 판매기에서 비자 카드로 결제하였다. (가격은 125 대만 달러, 탑승하는 곳은 5번 플랫폼) <2017-11-20 기준>
끝까지 가면 타이페이 메인 스테이션에서 내리게 된다. 내일은 예스폭진지 버스투어를 신청했는데, 모이는 장소가 타이페이 역 동쪽 출구라고 하기에 그냥 어딘가 위치를 알아 보기 위해서 끝까지 갔다.
첫인상은 무엇인가, 선진국인듯, 아닌듯한 애매함이 있었다. 이것은 나중에 버스 투어를 하면서 가이드 님이 알려주셔서 알게 된 것인데, 대만은 연중 덥고, 습하다. 그래서 대부분의 건물 외벽에 우리나라 같이 페인트 칠이 아닌, 타일을 붙이게 된다.
그런데 가끔 가다가 페인트 칠을 한 곳도 있다. 그런 곳은 십중팔구는 페인트가 떨어져 나가 있다. 그런 건물들과 타일을 붙인 건물들의 콜라보가 나에게 그런 느낌을 준 것이라고 생각했다.
대만 친구기 미리 알려줘서 알게 된 사실인데, 대만에는 엄청나게 많은 오토바이가 있다고 한다. 정말이다. 일본의 자전거만큼 대만에는 오토바이가 있다.
갑자기 일본하니깐 생각한 이야기인데, 대만은 일본에 대해서 우호적으로 생각한다. 일본이 식민 지배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말이다. 그 이유는 일본이 서구의 열강들에게 일본도 식민지 경영을 잘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서, 대만 식민 지배에 대해서 꽤나 신경 썼던 모양이다. 그리고, 일본이 들어와서 여러 가지 철도, 항만, 도로, 전기등 사회간접자본들을 깔아 주었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은 당연히 대만이 가지고 있던 자원들을 수탈하기 위함임이 분명하다.
이 날은 피곤해서 딱히 한게 없었다. 내일은 예스폭진지 버스 투어를 하는 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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