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무엇을 했는가? 나는 습관적으로 핸드폰과 컴퓨터를 하였다. (아침에 일어나서 해야 할 습관으로 무엇이 있을까?) 이 시간에라도 효율적으로 보냈더라면, 나의 인생은 바뀌지 않았을까 생각을 한다. 오후 12시 쯤에 낮잠을 1시간 정도를 잤다. 사실상 선잠까지 포함하면 1시간 30분 정도가 될 것이다. 그렇게 정신을 차리고 씻었다.
그 동안 잊고 있었던 면도도 하였다. 하지만, 이 게스트 하우스의 욕실에는 거술이 없어서 완벽하게 면도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생각했다.
그렇게 씻고 난 후, 미나미 오타루 역으로 갔다. 가는데, 약 15분 정도가 걸렸다. 삿포로 역에 도착한 시간은 오후 3시 15분이었다. 거기서 일본 오사카의 게스트 하우스에서 일할 때 만났던 친구인, 미카엘을 만나기로 하였다. (여담으로 이번 주에 한국에 놀러와서 서울에서 만나기로 하였다!)
미카엘과 함께 오오도리 공원에 갔다. 거기서는 다양한 음식과 맥주를 팔고 있었다. (독일하면, 맥주가 아니겠는가?) 또한, 홋카이도의 각 지역마다 부스가 있었다. 나는 오타루 부스를 찾아 나섰다. 거기서는 장기를 팔고 있었다. 장기와 감자튀김 세트는 700엔이었다. 감자튀김의 시즈닝은 정말 좋았다. 하지만, 장기는 미리 만들어서 약간 딱딱한 느김이 없지 않았따. 하지만, 그래도 맛있게 먹었다.
산책을 하다가, 우리는 라운드 원이란느 곳에 갔다. 이 곳은 정말 신기했다. 타이토 게임센터보다 훨씬 더 세련된 느낌이 강했다. (내 개인적으로는 타이토 게임 센터는 최신 기기가 많은 펀잇의 느낌이었지만... 라운드 원과는 정말 비교가 불허했다!) 미카엘과 나는 거기서 이니셜D를 하고, 탁구를 쳤다. 재미있게 놀았지만, 돈은 얼마 안쓴 거 같았다.
이 기세를 몰아 갔다. 왜 "숫불도 당김에 빼라"라는 말도 있지 않는가? 우리는 이대로, 삿포로 철조 시계 아래서 열리고 있던 삿포로 옥토버 페스티벌에 가기로 하였다. 그 전에 패밀리 마트에서 맥주를 샀다. 두 캔에 499엔이었따. 내가 샀다. 난 (I will take this time) 이라고 하니깐 미카엘이 진짜냐고 묻더라. 흠흠... 남자가 한 번 말했으면 존심이 있는 거 아니겠는가 허허허... (하지만 타마데 마트가 훨씬 더 싸긴 했다.)
그렇게 삿포로 옥토버 페스티벌로 향했다. 것보다, 역시 옥토버 페스티벌의 원조는 독일이 아니겠는가? 같이 간 미카엘은 옥토버 페스티벌에 대해서 여러가지를 나에게 알려주었다. 옥토버 페스티벌에서 부르는 노래에서 시작하여, 아코디언이 독일 알기라는 것, 그리고 독일의 전통 복장까지. 언제나 배울 수 있는 것은 배워야 할 것이지 않겠는가?!
그는 외국어 배움에 있어서, 말하기 보다, 읽기가 더 쉽게 배울 수 있다고 생각 했다. 왜냐면, 자세히는 모르겠지만, 아마도 책이 있으면 누구나 쉽게 배울 수 있어서 그런 것이 아닐까 나는 생각 했다. 확실히 그것도 그럴 것이 말하기는 상대가 없다면, 배우기가 힘들 것이지 않겠는가?
나는 그런 생각을 하면서, 삿포로 옥토버 페스티벌이 열리는 현장에 도착했다. 미카엘은 완두콩을 샀고, 나는 맥주를 샀다. 서로 나눠 먹고, 나눠 마셨다. 그리고 맥주를 다 마시고, 밴드가 있는 앞으로 갔다. 정말 진심으로 흥겨웠다. (내 인생에서 이렇게 흥겨웠던 것 역대 TOP 5에 수록 될 정도...)
거기에는 사람들이 약 50명에서 100명 정도가 있었는데, 진심으로 일본인들도 멍석이 깔리면, 진심으로 잘 노는 것 같았다. 밴드도, 밴드의 연주도, 밴드의 노래까지 완벽했다. 미카엘이 말하길, 드러머가 진심으로 잘하는 것 같다고. 나도 그의 말을 들은 이후로, 조금 더 드러머에 집중했는데, 정말 그 밴드의 드러머는 비범 그 자체였다...
그리고, 사실 미카엘은 오늘 말고도, 어제 여깅에 온 것 같았다. (그 날은 일요일이어서 아마도 주말에 열리는 행사처럼 보였다.)
연주가 끝나고, 옆에 있던 여성 분과 이야기를 했다. 미카엘이 "츠카레타"라고 말하자, 옆에 있는 여성 분도 같이 츠카레타라고 말하고, 그렇게 말이 트였다. (아... 그랬구나?)
그 여성은 미카엘과 나에게 각각 어디에서 왔냐고 물어 보았다. 미카엘은 도이치, 나는 간코쿠에서 왔다고 하였다. 그 여성 분이 말하길, 자신은 베이스시트가 좋다고 말했다. 그래서 자신이 결혼한 상대도 베이스시트였던 것 같다고 미카엘이 나에게 알려주었따! 우리는 그렇게 축제가 끝나고, 삿포로 역으로 갔다. 미카엘은 10월 중순 쯤에 한국에 올 가능성이 높다고 하였다. (정말 독일인 답다! 그 약속을 지켰다!) 그래서, 나는 한국에 오면, 그냥 메세지만 하면 된다고 말했다.
미카엘은 삿포로 역 근처에서 살고 있다고 하였다. 나는 그가 오타루 역 근처에서 살고 있는 줄 알았다.
그렇게 또 하루가 마무리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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