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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ing/일본워킹홀리데이(2017.06.22)

일본 워킹홀리데이 D+74 (홋카이도 여행 3편)

오늘은 평소보다 꽤 늦게 일어 났다. 10시쯤에 일어나, 밖으로 나섰다. 오늘은 게스트 하우스 아주머니가 "텐구 야마"라는 곳으로 오후 3시에 데려가 주시기로 하였다. 그래서 그녀와 나는 오후 3시까지 오타루 운하 주변을 산책하기로 하였다. 이 날도 어제와 마찬가지로 "애니메이션 파티"가 있었던 날이다. 


대단한 밀덕이다. 정말 진짜처럼 보였다.



많은 사람들이 코스프레를 하고 있었다. 내가 그 순간 깨달은 것이 있다. 어떤 한 분야에 대해서 프로가 생길려면, 아마추어 풀이 넓고, 깊어야 한다는 것을 말이다. 그렇게 우리는 3시까지 오타루 운하 주변을 산책을 하였다. 전 날과 마찬가지로. 거의 오타루 운하는 이제 현지인 급처럼 소개가 가능할 정도라고 말할 수 있겠다!










그렇게 오후 3시 되어 갈 때쯤이 되었다. 그녀가 핸드폰 시간을 보더니 빨리 가자고 재촉하였다. 아마도 시간이 임박했다는 뜻일 터. 그도 그럴 것이 게스트 하우스에 도착했을 때는 오후 3시 20분이었다. 확실히 일본인은 시간 약속에 철저하니깐 내가 그녀에게, 아주머니에게 전화를 드리는 편이 어떠겠냐고 이야기를 하였다. 그녀는 흔쾌히 그러겠다고 하고, 아주머니에게 전화를 드려 오후 3시 10분 쯤 도착할 것 같다고 말했다. 물론 실제로 도착한 시간은 앞에서 말했듯 3시 20분이었다. 우리가 게스트 하우스의 정문에 도착했을 때, 아주머니는 문 앞에서 담배를 한 대 태우고 계셨다. 무엇인가 우수에 잠긴 얼굴을 하시고 말이다. 우리가 도착하자마자 담배를 끄고, 가자고 하셨다.


이 날은 게스트 하우스의 아주머니와 아들, 그리고 그녀와 나와 이렇게 총 4명이서 텐구 야마로 향하였다.



첫번 째로 간 곳은 어젯밤에 하나비(불꽃놀이)가 있었던 곳이었다. 하나비를 아래에서 보았을 때는 몰랐는데, 조그만 산을 올라가자마자 경치가 정말 좋음을 느낄 수 있었다! 이 날은 내가 홋카이도 여행을 하면서 최고로 좋았던 날이 아닐까 싶다. 



정말 그 경치는 아직까지도 잊을 수 없다. 내가 이때 든 생각은 정말 고민이나 걱정이 있을 때, 바로 여기로 와서 이런 경치를 보면서, 생각하고 또 고민하면 어떤 문제든 저절로 풀릴 것 같다고 생각 했다. 그렇게 경치를 보고 그 근처에 있는 작은 박물관 같은 곳에 들어 갔다.



일본어 설명밖에 없어서 질 이해할 수는 없었지만, 아마 19세기쯤 홋카이도 사람의 삶과 개척에 관련된 것을 전시하는 것 같았다.






박물관 견학을 마치고, 우리는 드디어 텐구야마로 향하였다. 텐구야마에 도착한 순간 매서운 바람을 느낄 수 있었다. 어젯밤의 매서운 바람을 이때 9월 3일 날 텐구야마의 정상에서 느낄 수 있었다! 카무이미사키의 바람에 비하면 별 거 아니지만... 



그렇게 텐구 야마를 구경하였다. 텐구야마에서 전망하는 도시의 밤은 정말 일품이었다. 그리고 텐구야마에서는 하트 네온사인이 있었다. 텐구에 대한 설명과 소개를하는 작은 박물관이 있었다.



그렇게 텐구야마의 가벼운 여행을 마치고(왜, 가벼운 여행이나면, 게스트 하우스의 아주머니의 차를 타고 갔기에 정말 힘이 1도 들지 않았다!) 우리는 오타루 역 근처에 있는 "나루토"라는 식당에 갔다. 거기서는 한국으로 치면, 옛날식 통닭을 팔고 있었다. "나루토 정식"은 닭을 통채로 튀긴 것이었다. 밥과 국, 그리고 간단한 반찬을 포함한 정식이 1,200엔이었다. 나쁘지 않는 곳이었다. 마감이 9시까지인데, 그때까지도 사람이 꽤 있었다. 그리고 그녀는 버터모치도 주문하였다. 애피타이저로 나쁘지 않았다!


이렇게 이 날의 여행이 마무리 되었다.


끝. 홋카이도 여행 3편 마침.